평범한 일상

♥ 아버지 ♥

무지개 74 2013. 1. 7. 22:25

 

 
 
어릴 적 먹이시고 보살펴주시고 키워주신,
 
그러나 이제 나이 드셔서 뼈만 남아 쇠잔해지시니
 
거꾸로 어른 아이가 되어 나의 보살핌이 필요하신 아버지,
 
눈물을 글썽이며 "하나밖에 없는 딸 이름이 생각이 안 나" 하시며
 
이름을 물으시는 아버지
 
다시 아기가 되셔서 밤낮 구분도 없고
 
이상한 말씀만 하시면서도 "고맙다 미안하다" 하시는 아버지
 
 
 
어떻게 해드려야 편하실지 몰라 안타까운 저는 기도 합니다
 
주님 앞에 서시는 날까지 천국의 소망을 가지고 주님만 바라보시며, 더 나빠지지 않고 평안 하시길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