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74 2011. 2. 25. 10:28

1 요셉이 그의 집 청지기에게 명하여 이르되 양식을 각자의 자루에 운반할 수 있을

   만큼 채우고 각자의 돈을 그 자루에 넣고

2 또 내 잔 곧 은잔을 그 청년의 자루 아귀에 넣고 그 양식 값 돈도 함께 넣으라 하매

   그가 요셉의 명령대로 하고

3 아침이 밝을 때에 사람들과 그들의 나귀들을 보내니라

4 그들이 성읍에서 나가 멀리 가기 전에 요셉이 청지기에게 이르되 일어나 그 사람들

  의 뒤를 따라 가서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선을 악으로 갚느냐

5 이것은 내 주인이 가지고 마시며 늘 점치는 데에 쓰는 것이 아니냐 너희가 이같이

   하니 악하도다 하라

6 청지기가 그들에게 따라 가서 그대로 말하니

7 그들이 그에게 대답하되 내 주여 어찌 이렇게 말씀하시나이까 당신의 종들이 이런

   일은 결단코 아니하나이다

8 우리 자루에 있던 돈도 우리가 가나안 땅에서부터 당신에게로 가져왔거늘 우리가

   어찌 당신의 주인의 집에서 은금을 도둑질하리이까

9 당신의 종들 중 누구에게서 발견되든지 그는 죽을 것이요 우리는 내 주의 종들이

   되리이다

10그가 이르되 그러면 너희의 말과 같이 하리라 그것이 누구에게서든지 발견되면 그

   는 내게 종이 될 것이요 너희는 죄가 없으리라

11그들이 각각 급히 자루를 땅에 내려놓고 자루를 각기 푸니

12그가 나이 많은 자에게서부터 시작하여 나이 적은 자에게가지 조사하매 그잔이

   냐민의 자루에서 발견된지라

13그들이 옷을 찢고 각기 짐을 나귀에 싣고 성으로 돌아 가니라

14유다와 그의 형제들이 요셉의 집에 이르니 요셉이 아직 그 곳에 있는지라 그의 앞

   에서 땅에 엎드리니

15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런 일을 행하였느냐 나 같은 사람이

   점을 잘 치는 줄을 너희는 알지 못하였느냐

16유다가 말하되 우리가 내 주께 무슨 말을 하오리이까 무슨 설명을 하오리이까 우

   리가 어떻게 우리의 정직함을 나타내리이까 하나님이 종들의 죄악을 찾아내셨으니

   우리와 이 잔이 발견된 자가 다 내 주의 노예가 되겠나이다

17요셉이 이르되 내가 결코 그리하지 아니하리라 잔이 그 손에서 발견된 자만 내 종

   이  되고 너희는 평안히 너희 아버지께로 도로 올라갈 것이니라

18유다가 그에게 가까이 가서 이르되 내 주여 원하건대 당신의 종에게 내 주의 귀에

   한 말씀을 아뢰게 하소서 주의 종에게 노하지 마소서 주는 바로와 같으심이니이다

19이전에 내 주께서 종들에게 물으시되 너희는 아버지가 있느냐 아우가 있느야 하시

   기에

20우리가 내 주께 아뢰되 우리에게 아버지가 있으니 노인이요 또 그가 노년에 얻은

   아들 청년이 있으니 그의 형은 죽고 그의 어머니가 남긴 것은 그뿐이므로 그의 아

   버지가 그를 사랑하나이다 하였더니

21주께서 또 종들에게 이르시되 그를 내게로 데리고 내려와서 내가 그를 보게하라

   하시기로

22우리가 내 주께 말씀드리기를 그 아이는 그의 아버지를 떠나지 못할지니 떠나면

   그의 아버지가 죽겠나이다

23주께서 또 주의 종들에게 말씀하시되 너희 막내 아우가 너희와 함께 내려오지 아

   니하면 너희가 다시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하시기로

24우리가 주의 종 우리 아버지에게로 도로 올라가서 내 주의 말씀을 그에게 아뢰었

   나이다 

25그 후에 우리 아버지가 다시 가서 곡물을 조금 사오라 하시기로

26우리가 이르되 우리가 내려갈 수 없나이다 우리 막내 아우가 함께 가면 내려가려

   니와 막내 아우가 우리와 함께 가지 아니하면 그 사람의 얼굴을 볼 수 없음이니이

   다 

27주의 종 우리 아버지가 우리에게 이르되 너희도 알거니와 내 아내가 내게 두아들

   을 낳았으나

28하나는 내게서 나갔으므로 내가 말하기를 틀림없이 찢겨 죽었다 하고 내가 지금까

   지 그를 보지 못하거늘

29너희가 이 아이도 내게서 데려 가려하니 만일 재해가 그 몸에 미치면 나의 흰 머리

   를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게 하리라 하니

30아버지의 생명과 아이의 생명이 서로 하나로 묶여 있거늘 이제 내가 주의 종 우리

   아버지에게 돌아갈 때에 아이가 우리와 함께 가지 아니햐면

31아버지가 아이의 없음을 보고 죽으리니 이같이 되면 종들이 주의 종 우리 아버지

   가 흰 머리로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게 함이니이다

32주의 종이 내 아버지에게 아이를 담보하기를 내가 이를 아버지께로 데리고 돌아오

   지 아니하면 영영히 아버지께 죄짐을 지리이다 하였사오니

33이제 주의 종으로 그 아이를 대신하여 머물러 있어 내 주의 종이 되게 하시고 그

   아이는 그의 형제들과 함께 올려 보내소서

34그아이가 나와 함께 가지 아니하면 내가 어찌 내 아버지에게로 올라갈 수 있으리

   이까 두렵건대 재해가 내 아버지에게 미침을 보리이다